9월 3일 국회 인사청문회는 안창호 후보자가 국가인권위원회 위원장으로 매우 부적절한 인물임을 명확하게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인권을 위해서 안창호 후보자가 할 수 있는 유일한 ‘합리적’ 선택은 사퇴임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국가인권위원회 바로잡기 공동행동'과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함께 진행했습니다.
최근 몇 년 동안 전국 공공·학교도서관에서 성평등∙성교육 도서를 퇴출시키려는 시도가 지속되었습니다. 많은 책들이 열람제한 맟 폐기되거나, 검열 대상이 되고 있는데요. 젠더·섹슈얼리티 권리를 ‘동성애 옹호’로 축소하며 혐오하거나, 성평등·페미니즘 말하기를 ‘편향적 입장’이라고 말하는 한국사회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나는 상황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난 8월 28일, 차별금지법제정연대가 토론회를 공동 주최했어요. 성평등·성교육 도서 퇴출 사태의 문제를 짚고, 대응 방향을 논의한 이 날의 자료집을 같이 살펴봅시다!
8월 토론회에 이어, 9월에는 운동사회 토론회를 엽니다. “성평등은 왜 모두의 차별과 연결되어 있는가? 성평등·성교육은 아동, 청소년 등 보편적인 권리로서 보장하기 위해 운동은 어떤 고민이 필요한가? 성적 권리는 운동의 주요한 의제가 되어왔는가?”라는 질문, 같이 논의하고 싶지 않나요? 그래서 미리 홍보해봅니다! 아직 홍보물은 안 나왔지만! 날짜는 나왔다!
매년 양성평등주간에 대전여성문화제(대전여성영화제, 여성주의강좌)를 진행하던 대전여성단체연합이 긴급 모금을 열었습니다. 바로 대전시가 대전여성영화제 상영작인 <딸에 대하여>에 동성애 내용이 담겼다며 상영중지를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대전여성단체연합은 결국 논의 끝에 대전시 양성평등주간 보조금 사업을 전액 반납하기로 결정하고, 시민들의 후원금으로 영화제와 강좌를 지켜나가기로 했습니다.
차별금지법 제정운동도 이러한 차별과 혐오에 반대하기 위한 움직임입니다. 월간평등 UP 뉴스레터 구독자 분들도 함께 연대와 응원의 마음을 보태어봅시다!
이번 텔레그램 딥페이크 성폭력 사태는 지역별 학생인권조례가 폐지되고, 성평등∙성교육 도서들이 퇴출되고, 차별금지법에 반대하는 인권위원장 후보가 지명되는 장면들이 모이고 쌓였던 것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내가 사진을 내릴 일'이 아니라, 성평등과 인권에 대한 요구를 확산하기 위해 함께 행동해봅시다!